웰컴 투 맨시티? 베일 위해 ‘549억원+아데바요르’ 승부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04 09: 06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 프리미어리그 시장서 또 한 번의 놀라운 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것일까.
잉글랜드의 초갑부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49억 원)에 현재 토튼햄에 임대된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완전 이적시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프리미어리그의 핫 아이콘인 개러스 베일(23, 토튼햄)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의 미러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베일의 영입을 위해 약 4000만 파운드 규모의 대형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아데바요르의 완적 이적이 포함된 ‘현금+선수’의 트레이드의 형태이다. 여기에는 현재 베일이 토튼햄에서 받고 있는 주급(10만 파운드)을 3배로 인상하는 조건 역시 포함돼 있다. 이는 23살의 나이를 고려할 때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보도했다.

나아가 미러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가 이러한 계약 조건을 바탕으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하며 토튼햄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만약 아데바요르가 아닌 다른 선수를 원한다면 나이젤 데 용이나 애덤 존슨을 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 여름 이적시장서 최고의 매물로 평가되는 베일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 외에도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물론 토튼햄에 잔류하는 것 역시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베일은 과거 인터뷰에서 “만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면 (거취와 관련해) 무엇이 최선의 길인지 고민해야만 한다”고 밝히는 등 이적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그러나 미러는 토튼햄의 챔피언스리그행 여부와 상관없이 베일의 이적은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러는 FC 바르셀로나와 강력하게 연계되고 있긴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에 대한 욕심, 그리고 높은 금전적인 이득 등을 고려하면 잉글랜드 무대에 잔류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는 점에서 맨체스터 시티로의 급선회 역시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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