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 '마린 룩'과 함께하세요~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2.05.04 11: 02

영상 25도를 넘어서는 여름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청량감 넘치는 '마린룩'이 다시 활개를 피고 있다.
마린룩이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 유럽에서 민족주의 열풍을 타면서 보편화된 스타일이다. 영국해군이 제식군복으로 '세일러 수트'를 채택한 것이 기원이며, 흰색과 남색의 컬러조화와 스트라이프 무늬가 마린룩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전해지고 있다.
푸른 바다와 같은 깨끗하고 시원한 이미지 탓에 여름에 특히 인기가 좋으며, 특별하게 스타일링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라도 가볍게 연출하기가 쉽다.

더불어 남녀를 불문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에서부터 갖춰 입은 듯한 스타일까지 고루 연출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으니, 이번 여름 마린 룩에 한번쯤 도전장을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
▲ 원피스 하나로 쉽고 간단하게 완성
 
마린 룩을 처음 시도해보는 여성이라면 원피스 아이템으로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다.
원피스는 단 한 벌만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쓴 듯한 느낌을 주기에 제격이며, 본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실루엣만 잘 골라도 몸매를 돋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체가 마른 반면 하체가 통통한 체형이라면 허리선이 일자로 떨어지는 롱 원피스가 적당하며, 상체가 통통한 체형이라면 허리선을 잡아주는 미니 원피스가 좋다.
더불어 마린 룩을 대표하는 스트라이프 무늬 크기나 색 등을 이용해도 몸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데, 이 때 명심해야 할 것은 체형의 크기와 스트라이프의 굵기는 반비례하게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 블랙 스트라이프로 도회적인 연출 어떨까
 
마린 룩을 보다 도회적으로 즐기고 싶은 여성이라면 남색 대신 검정색을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블랙 컬러의 스트라이프 아이템은 마린룩에서 풍기는 가볍고 캐주얼한 느낌을 성숙하게 만든다.
이때 매치하는 아이템을 블랙이나 회색과 같은 무채색 계열이나 베이지, 아이보리 등과 같은 채도는 높은 반면 톤 다운된 컬러를 이용하면 보다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할 수 있다.
트렌디 캐주얼 여성의류쇼핑몰 '티스빈'의 조현아 팀장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언밸런스 라인의 블랙 시폰 스커트를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더불어 블랙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컬러 아이템 속에 받쳐입는 것도 감각적인 스타일링 법"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세일러 수트의 칼라 장식에서 볼 수 있었던 스타일을 스카프로 연출하거나 마린 스타일의 베레모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도 마린 룩을 세련되게 즐기는 방법이다.
insun@osen.co.kr
티스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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