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업이 아니다".
파비오 카펠로(66)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로이 호지슨(65) 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최근 호지슨 감독을 대표팀 감독에 선임, 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도록 했다. 하지만 여론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당초 해리 레드냅 토튼햄 감독의 대표팀 선임설이 널리 퍼졌던 탓인지 호지슨 감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호지슨 감독이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지지하는 의견을 표함과 동시에 조언의 목소리도 함께 덧붙였다.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평범한 직업이 아니다.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다. 또한 무언가를 하기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너무 크다"며 자신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시절 겪었던 느낌을 전했다.
이어 "팀의 정신적인 면과 승리에 대한 근성을 키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매우 힘든 일이다"며 호지슨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고 유로 2012에 출전하는 데까지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음을 걱정했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호지슨 감독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잉글랜드가 유로 2012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호지슨 감독이 이탈리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때부터 알고 있다. 그는 경험이 많은 매우 좋은 감독이다"고 신뢰를 표시하며, "내가 잉글랜드를 위해서 일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잉글랜드가 유럽에서 최고의 팀들 중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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