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를 2연패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팀의 에이스인 가가와 신지(23)와 결별을 공식 인정하고 그 어느 팀과도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최근까지도 가가와와 재계약을 시도했던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조르크 이사의 말을 인용, “가가와가 더 이상 재계약 할 의사가 없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가치가 있는 선수이기에 이제 시장 논리에 따를 것이며 어떠한 클럽이라도 그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르트문트는 가가와와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4년 장기 계약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가와는 독일 무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주요 언론들은 가가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료 700만 파운드(약 128억 원)에 3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 유력시 된다고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텔레그래프 역시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30경기에 출전 13골을 터트린 가가와의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가가와는 토튼햄의 루카 모드리치와 같은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이다. 지난 여름 자신들이 눈독 들였던 웨슬리 스네이더와 사미 나스리 등을 영입하는 데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형 미드필더 옵션으로 가가와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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