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손수건 왕자'에 2안타 설욕..팀은 완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04 18: 55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특히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 사이토 유키를 상대로 2안타를 뽑아내며 지난달 20일 맞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것을 설욕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히다카의 좌전안타와 가와바타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기회는 6회 다시 찾아왔다. 이대호는 2볼 후 3구째를 다시 좌익수 앞으로 보냈다. 이대호는 발디리스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가와바타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아 점수를 뽑아내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미 승부가 1-8로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이었던 7회에서는 1사 1,3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릭스는 7회 1점을 더 따라붙었으나 니혼햄이 7회 다시 한 점을 보태 9-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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