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김선우, "우리 선수들 모두 고맙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04 22: 05

"항상 열심히 뛰어주는 우리 선수들 모두 고맙다".
두산 베어스의 우완 김선우(35)가 뒤늦게 웃었다.
김선우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팀이 6-3으로 LG를 꺾어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선우는 올 시즌 앞선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로 고전했다. 하락한 구위와 함께 공이 다소 높게 형성되고 야수들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쳐 퀄리티스타트도 단 한 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김선우는 이날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경기 후 김선우는 "경기 초반 타선의 지원을 받아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간의 경기에서도 그랬고 오늘도 초반 1,2회에는 힘으로 이겨보려고 하다가 실점을 허용했는데 이후 힘을 빼고 던졌던 부분이 주효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선우는 그간 불운에 대해 "그간 야수들이 열심히 해주는 모습과 미안해하는 말들에서 내가 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득점으로 지난해와 같은 좋은 모습의 시작이 될 것 같다. 항상 열심히 뛰어주는 우리 선수들 모두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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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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