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의 귀환’ 이청용, 비공개 평가전서 75분 소화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04 23: 02

‘블루 드래곤’ 이청용(24, 볼튼)이 돌아왔다.
지난해 7월 시즌 개막 전 5부리그 팀인 뉴포트 카운티와 프리시즌 경기서 다리가 골절되는 중부상을 입고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렸던 이청용은 4일(한국시간) 밤 영국 랭커셔주 로스토크에서 벌어진 위건 애슬레틱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75분을 소화하며 근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청용은 당초 후반 교체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경 디노 파츨리치와 교체될 때까지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했으며 팀은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던 이청용의 복귀는 현재 강등권에 떨어져 있는 볼튼에도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36라운드를 마친 현재 볼튼은 10승4무22패 승점 34점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랭크돼 있다.
앞으로 단 2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이청용은 이날 비공개 평가전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해 오는 6일 웨스트 브로미치와 37라운드 경기에선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 시즌 마지막 경기로 1부리그 잔류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13일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드라마틱한 프리미어리그 정식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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