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승세' 전북 맞아 7경기 만에 승리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05 07: 43

7경기 만에 승리를 노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 현대가 만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인천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6경기서 3무 3패로 승이 없다. 더욱이 지난 달 22일 강호 울산 현대를 홈에서 맞아 90분을 버티고 후반 추가시간에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석패한 데 이어 29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서는 전반 15분 수적 우위에도 불구, 오히려 주도권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더욱 답답한 것은 3경기 연속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3골 1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는 '믿을맨' 설기현이 체력적인 어려움과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고 고립되고 있는 것.
따라서 전북과 싸움서 관건은 설기현을 보좌할 2선 공격수들의 활약도다. 최종환-윤준하를 비롯해 김남일과 난도가 설기현에게 시원한 볼배급이 필요한 시점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혁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올 시즌 9경기에 출장했던 수비수 이윤표도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최근 가진 홈 4경기서 3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공격에서 실마리를 풀어준다면 7경기 만의 승리를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
전북은 상승세의 분위기에 있다. 지난 달 27일 복병 광주를 홈에서 5-2로 대파했고,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원정경기서는 후반 중반 수비의 핵심 조성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3-1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홈에서 광저우에 1-5로 당한 치욕적인 패배를 깨끗이 되갚아 준 한판이었다.
전북은 든든한 해결사 이동국의 한 방을 믿고 있다. 6골로 올 시즌 K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이동국은 광저우와 경기서 후반 내리 2골을 뽑아내며 기적의 주인공이 됐던 터라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동국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들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김정우와 에닝요는 지난 달 8일 경남 FC전서 2-0 승리를 합작한 데 이어 광주전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한 상태다.
인천과 최근 상대전적도 좋다. 지난해 2경기서 6-2, 4-2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인천을 무찔렀다.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조성환의 공백을 잘 메운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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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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