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날 '팬心'으로 포항 꺾을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05 08: 10

 많은 관중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릴 주인공은 누가 될까?.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어린이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K리그 11라운드서 격돌하는 서울과 포항은 기필코 승리를 챙겨야 한다.
지난주 강원과 경기서 3연속 무승부 만에 승리를 거둔 서울은 홈에서 무적이다. 단 한 번의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최근 5경기서 2승3무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홈에서는 4승1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몰리션' 콤비인 데얀과 몰리나가 나란히 골 맛을 보면서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은 관중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난다. 2010년 5월 5일 성남을 상대로 4-0으로 승리할 때 서울은 프로 스포츠 사상 최다관중인 6만 747명을 유치했다. 관중이 많은 만큼 서울은 힘을 냈다. 따라서 팬들이 큰 환호성을 지를 때마다 승리의 기쁨도 거뒀다.
포항을 상대로도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4만 8375명을 동원한 2005년 7월 10일 포항을 상대로 4-1로 승리했다. 5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들어찬 경기서 승리한 기억이 있다. 최용수 감독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홈 경기를 앞두고 정례 기자회견서 최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팬들 앞에서 뛰어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누구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이 팬들의 환호성에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환호하는 관중들 앞에서 누구보다 힘을 내는 것이 바로 서울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포항은 올 시즌 원정 경기서 원하는 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대구에 당한 패배가 크다. 원정 경기만 놓고 본다면 무득점 패배가 잦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공격력이 원활하지 못하다.
전북에 승리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처럼 보였지만 대구에 일격을 당해 포항은 다시 심기일전해야 한다.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그 효과는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서울전에는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승리에 대한 의지는 똑같다. 과연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릴 팀은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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