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VS'어벤져스', 한미대결 쌍끌이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5.05 09: 20

5월 극장가에서 한겨레를 강조하는 감동 스포츠드라마 '코리아'와 미국 수퍼히어로들의 종합선물세트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가 양강 체제를 굳히며 흥행 쌍끌이에 나섰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코리아'는 개봉 첫날인 3일 전국 6만 8529명을 동원한데 이어 4일에는 9만5000명 관객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막을 올린 '어벤져스'는 월등한 스크린 수에 힘입어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코리아'의 추격을 뿌리쳤다.
'코리아'와 '어벤져스'의 쌍끌이가 시작되면서 정지우 감독의 '은교'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3일 '코리아'와 동시 개봉한 할리우드물 '백설공주'에는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힘이 빠질데로 빠진 멜로물 '건축학개론'은 5위에 간신히 턱걸이, 이제 종영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이로써 5월 초반 극장가는 '어벤져스'와 '코리아'의 선두 2강의 싸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두 영화 모두 12세 관람가 등급이어서 어린이날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지원, 배두나가 열연을 펼친 '코리아'는 요즘 극장가에서 보기 드물게 지나친 폭력 장면이나 파격 노출 등 선정성을 배제하고 훈훈한 감동 드라마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리아'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서 남북 최초 단일팀이 결성되어 우승하기까지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하지원은 남한 탁구스타 현정화, 배두나는 북한 탁구선수 리분희로 분한다. 이들 외에도 한예리, 최윤영, 이종석, 오정세, 박영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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