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이용찬 전반기 끝날 때까지 모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5 14: 02

두산 김진욱 감독이 시즌 초 맹활약 중인 선발투수 이용찬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김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앞서 올 시즌 3경기에 출장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하고 있는 이용찬을 두고 “이용찬부터 임태훈, 김승회까지 우리 팀 3, 4, 5 선발투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적어도 전반기가 지날 때까지는 모른다”며 “아직 선발투수로서 자기 관리하는 법을 익혀가는 과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김 감독의 권유로 선발투수로 전환한 이용찬은 작년 5월 5일부터 두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 129이닝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투수였던 이용찬에게 선발투수로 전환할 것을 추천한 이유로 “용찬이의 공 던지는 매커니즘 자체가 타고났고 선발투수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용찬이처럼 좋은 투구폼을 지닌 투수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불펜투수는 장기간 투수로서 살아남기가 힘들다. 하지만 선발투수는 자기 관리법을 몸에 익히면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면서 “용찬이가 마무리 자리에 애착이 있었지만 불펜투수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패기 하나로 마무리투수를 했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발투수를 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시즌 중 가장 주목받는 경기인 LG와 어린이날 매치를 앞둔 심정으로 “특별한 것은 없다. 단지 LG와 올 시즌 처음으로 붙기 때문에 LG 전력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많을 뿐이다”고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로 이용찬을, 지난 경기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을 당한 김현수 대신 이성열을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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