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정우람 9회 2사 후 투입, 자신감 찾길"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05 13: 49

"정우람을 올린 건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함이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앞둔 5일 문학구장. 전날 경기에서 SK는 8회말 터진 베테랑 박재홍의 결승 투런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또한 8회부터 5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한 박희수가 승리투수, 9회 한 타자만 상대한 정우람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정우람을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우람은 김주찬 한 타자만 상대해 삼진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우타자인 김주찬을 상대로 정우람을 올린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SK 이만수(54) 감독은 "(정)우람이의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3일 광주 KIA전에서 정우람은 4-2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등판해 시즌 첫 실점과 블론세이브를 했다. 첫 타자 최희섭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2사까지 잘 잡았으나 신예 이준호에 안타, 윤완주에 볼넷을 내주고 김선빈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었다.
이 감독은 "여전히 우람이는 우리의 믿음직한 마무리"라면서 "3일 경기에서 우람이가 좀 흔들렸다. 그래서 아웃카운트 하나라도 잡으면서 자신감을 찾게 하려고 올렸다"고 했다.
이 감독의 배려속에 정우람은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5세이브(10G ERA 2.25)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깔끔한 세이브와 함께 아픈 기억을 날려버린 정우람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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