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5일 선발투수로 전환한 후 딱 1년 만의 같은 장소, 같은 상대와 맞붙은 두산 이용찬이 야수들의 실책에 고개를 숙였다.
이용찬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회까지 팀의 한 점차 리드를 지켰던 이용찬은 5회말 야수진의 에러와 함께 무너졌다. 총 99개의 공을 던졌고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었다.
이용찬은 1회말 첫 타자 박용택에게 던진 높은 직구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연결됐고 이진영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내줬다. 이용찬은 2회말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과 3루 도루를 내줘 1사 3루로 몰렸고 김재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용찬은 3회말과 4회말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5회말 야수진의 실책에 고개를 숙였다. 이용찬은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진영의 2루타에 우익수 이성열이 송구에러를 범해 박용택이 1루에 있던 홈을 밟았다. 이어 정성훈의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가 이원석의 에러가 되면서 이진영도 홈인, 3-4로 경기가 뒤집혔다.
결국 이용찬은 7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7회말 현재 LG에 3-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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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