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부족했다. 에벨톤C를 비롯해서 우리 선수들이 다 엉망이었다고 생각한다".
리그 1위 팀이 최하위 팀에 발목을 잡혔다. 수원 삼성은 5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 경기서 대전 시티즌에 1-2 패배를 당했다.
대전의 정경호가 전반 34분 퇴장당하고 10명이 뛴 대전에 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원의 자존심은 상처를 입었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기를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다.

"(경기는)질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나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경기를 돌아본 윤 감독은 "멘탈을 포함한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전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수원인 만큼 징크스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그러나 윤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잘 풀어왔는데 징크스 문제라기보다는 선수들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승패를 좌우한 요인이 아닌가 싶다"고 선수들을 질타했다.
윤 감독은 "전체적으로 에벨톤C를 비롯해서 우리 선수들이 다 엉망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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