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임종은 공수 활약, 뽀뽀해 주고 싶어”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05 17: 48

“임종은이 동점골도 넣고 공수에서 맹활약을 해줬다. 마음 같아선 뽀뽀라도 해주고 싶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제주를 상대로 후반 35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린 임종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남은 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0분 홍철이 퇴장당한 가운데서도 제주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후반 32분 송진형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분 뒤 공격에 가담한 임종은 헤딩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신태용 감독은 “홍철이 퇴장 당하며 예상과는 다르게 힘든 경기를 펼쳤다”면서도 “선제골까지 주고 동점골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진다. 10명이 11명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를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생각을 밝힌 신태용 감독은 특히 동점골을 터트린 임종은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신 감독은 “임종은을 보고 있으면 사실 가슴이 뿌득하고 웃음이 흘러나온다. 오프 시즌 영입할 때만 하더라도 거의 공짜로 데려오다시피 했다. 그러다 훈련을 하면서 ‘괜찮다’라는 생각을 했고 홍콩챌린지컵에서 황재원 공백을 메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희망을 봤다. 내가 기대한 것보다 200% 이상 잘 해주고 있다. 오늘 역시 힘든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골을 넣었고 수비에선 상대 슈팅을 잘 막아냈다. 뽀뽀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후반 10분 홍철의 퇴장 상황에 대해서는 “볼과 상관없이 백태클을 들어갔다는 주심의 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기준이 그것이라면) 모든 경기에 똑같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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