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승리하지 못했지만 준비한 것 120% 발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05 17: 53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을 120%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 홈 경기서 문상윤 박준태 설기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43분까지 3-1로 앞서며 6G 무승 탈출을 눈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시간 전북 현대의 이동국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3-3 무승부에 그쳤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서 "비록 마지막에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을 120%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연습한 대로 공격적인 부분을 충실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홈에서는 찾아오신 팬들이나 서포터즈를 위해서라도 소극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으려고 생각한다. 홈 경기는 공격적인 전술로 골이 나오는 축구를 준비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대행은 "득점을 못하는 것이 숙제였다. 오늘은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을 했는데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함께 풀어가야 할 것 같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은 선수들이 더욱 강하다. 한 게임 한 게임 하다보면 첫 승의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날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날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준태에 대해서는 "박준태는 개인 기량이 우수한 선수다. 체력적인 부분이 단점이었지만 이날은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자체가 정말 좋았다"며 "지금 부상자가 많은데 선수 운용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덧붙여 "전북전을 준비하면서 설기현이 많이 고립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기현이가 고립됐을 때 문상윤 김재웅이 후방으로 침투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기대 이상의 움직임을 선보인 이보에 대해서는 "이보는 훈련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시켜서 다음 경기에 활용을 잘하겠다"며 "부상 때문에 동료들과 훈련을 많이 못해 호흡은 아직 잘 안 맞는다. 앞으로 맞춰가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