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장원삼, "중간 투수 부진, 책임감 느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5 17: 57

"4월은 빨리 잊고 선발로 제 몫을 다하겠다".
삼성 7년차 좌완 투수 장원삼(28)이 올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장원삼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2승(2패)째이자 첫 선발승을 따냈다.
경기 후 장원삼은 "4월에 너무 좋지 않아 오늘 등판하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은 뒤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된 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장원삼은 19개 공 중 61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좌우 코너워크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그는 "바깥쪽 직구 제구가 잘 됐다. 승부처에서는 체인지업을 던진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원삼은 직구 54개, 슬라이더 23개를 던졌지만 체인지업도 13개를 던지며 효과 적절하게 활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2km에도 정교한 제구와 체인지업의 활용으로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장원삼은 "그동안 선발로서 성적이 워낙 안 좋았다. 우리팀 중간이 안 좋아진 것도 나 때문이라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올해 목표는 4월을 빨리 잊고 선발로서 제 몫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9.90의 부진을 씻고 5월부터 비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waw@osen.co.kr
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