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좌완 에이스 봉중근이 어린이날 클래식매치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 시즌 2세이브를 올렸다.
봉중근은 첫 타자 대타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이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장훈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1승(10패)을 올리며 다시 5할 승률 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봉중근은 1990년대 LG 전성기를 열었던 좌완투수 이상훈을 연상케 하는 가발을 쓰고는 “어린이날에 승리해 너무 기쁘다. 지난해 야구를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며 “이상훈 선배를 보면서 야구 선수에 대한 꿈을 키워왔었다. 만일 마무리 보직을 맡는다면 이상훈 선배만큼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전 LG 김기태 감독은 “6월이 되면 봉중근이 연투가 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다. 6월 부터는 봉중근이 마무리로 뛸 수도 있다”고 봉중근의 마무리투수 전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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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