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민이가 너무 잘 던졌지만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안타깝다."
선동렬 KIA 감독이 호투를 펼친 에이스를 보듬었다.
KIA는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장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대타 송산의 끝내기 내야땅볼로 신승을 거뒀다. 앞서 2경기 연속 연장전 무승부를 기록했던 KIA였다. 이날도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피로도가 가중됐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 이후 일주일만에 거둔 승리였다. 특히 에이스 윤석민이 8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9회 유동훈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눈앞에 뒀던 승리가 날아갔다.
이에 선 감독은 경기 후 "석민이가 너무 잘 던졌지만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안타깝다. 팀은 이겼지만 각자 위치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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