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넝굴당)의 배우 김남주가 아이 엄마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5일 방송분에서 윤희(김남주)가 헛구역질을 하자 막례(강부자)와 청애(윤여정)가 임신으로 오해하고, 또 기대를 갖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에 임신 생각이 전혀 없는 윤희는 부담스러운 상황. 더욱이 직장 후배에게 "잉꼬 부부 선배가 결국 육아 문제로 헤어졌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윤희의 상상이 이어졌다. 뽀글퍼머 머리에 기미가 잔뜩 낀 윤희는 "왜 88사이즈 이상은 안 나오는거야?"라고 말하며 힘겹게 옷을 껴 입었다. 부은 모습에 다소 촌스러운 복장의 윤희는 전매특허인 '차도녀'의 모습과 180도 달랐다.
윤희를 누구보다 사랑해주던 '국민 남편' 귀남(유준상) 역시 변하고 말았다. 아이를 안고 방에 들어온 귀남은 "더이상 못하겠다. 오늘은 당신이 애를 데리고 직장에 가라"며 윤희에게 투덜거렸다.
또 귀남은 또 "내가 이제껏 너무 비현실적인 캐릭터였던 것 같다. 이혼하자"라고 소리치며 "내가 암만 국민 남편이래도 육아에는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나도 예쁘고 날씨한 여자를 찾아 가겠다"고 말해 윤희를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다.
현실로 돌아온 윤희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한번 '임신은 안 된다'라는 결심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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