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대표의 눈물을 볼 수 있을까. 엔터계의 미다스 손 YG 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전격 출연을 결정하고 그동안 풀어놓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양현석 대표는 지난 2일 ‘힐링캠프’ 녹화를 마치고 이달 중순 녹화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에 힐링캠프를 찾은 대다수의 게스트가 그랬던 것처럼 양 대표의 눈물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 대표는 최근 SBS ‘K팝 스타’에서 심사위원을 맡으며 아버지 같은 따뜻한 조언으로 호감을 산 바 있다. 또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석상에서는 처음으로 진한 눈물을 보였었다. 바로 도전자 이승훈의 탈락 때다. 그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자신 역시 연예인 생활에서 늘 메이저가 아니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했다. 그런 모습을 이승훈에게서 보았고, 탈락하는 모습에 절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K팝 스타’를 통해 보았던 양현석의 눈물은 그를 글로벌한 아이돌을 키우는 수장의 모습 대신 꿈을 가진 친구들을 응원하는 선배 가수에 가깝게 했다.
양 대표는 ‘힐링캠프’에서 역시 ‘K팝 스타’에서 느꼈던 마음들에 대해 좀 더 자세하고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양대표가 연예계 생활을 하는 동안 겪었던 여러 고충들은 방송을 통해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대표는 이날 방송 최초로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도 털어놓는다. 양현석은 지난 2010년 3월 소속사 걸그룹 스위티 출신의 이은주와 9년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같은 해 10월 첫 째딸 유진양을 얻었다. 또 현재 아내 이은주는 지난 주 아들을 출산했다.
양현석이 가족에 대해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그의 애틋한 마음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양대표는 아직 이은주와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공개적으로 전할 가능성도 커보인다.
더불어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한 빅뱅과 2NE1에 대한 갖가지 일화도 이날의 관전포인트다. 양대표가 국내를 넘어 유럽, 미국, 아시아를 재패한 빅뱅과 2NE1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 때문. 이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는 YG 소속 연예인들의 팬이라면 충분한 관심을 살만한 이야기 보따리다.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양현석 대표가 과연 ‘힐링캠프’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힐링’ 받고 그 증표인 눈물을 흘릴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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