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극 '넝굴째 굴러온 당신'에서 얄미운 시누이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고 있는 오연서가 왜 삐뚤어졌는지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5일 방송된 '넝굴당'에서는 오연서(말숙)의 가출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희(김남주)에게 옷을 빌려 입은 말숙은 그 옷이 마음에 들자, 며칠째 돌려주지 않고 입고 다닌다.
이에 윤희가 돌려줄 것을 종영했고, 이로 인해 갈등이 생기자 시댁 식구들이 나서서 말숙을 야단친다. 말숙은 서운한 마음에 세광(강민혁)과 함께 밤바다를 보러가고, 식구들은 말숙의 가출에 한바탕 소동이 인다.

말숙은 세광과 함께 차를 타고 달리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식구들이 귀남(유준상)을 찾아다니느라 막내인 자신은 항상 찬밥 신세였던 것.
말숙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가출했다. 9시 집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내가 가출한 것 조차 모르고 있더라. 식구들이 나한테는 관심이 없다. 내가 난리를 쳐야 한번씩 관심을 가져준다. 옷 하나 얻어 입으려고 해도 엄청난 노력을 해야했다"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그 동안 얄미운 시누이 노릇을 하며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았던 말숙은 이날 삐뚤어질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밝히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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