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변신' 임수정 VS 성유리, 누가 더 파격적?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06 09: 13

배우 임수정과 성유리가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시도해 두 배우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임수정은 그동안의 '러블리'한 모습을 벗고 까칠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영화 '차형사'의 성유리는 '청순'의 이미지를 버리고 마치 레이디 가가를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으며 변신을 시도한 것.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영화 '김종욱 찾기', '각설탕' 등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던 임수정은 이번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까칠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아내지만 남편에게 만큼은 빵점인 아내와 이혼하기 위해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극중 남편 두현(이선균 분)을 진저리치게 만드는 아내 정인 역으로 분한 임수정은 속사포 처럼 쏟아지는 불만과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는 직설 화법으로 상영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자들의 로망'으로 자리잡은 임수정의 색다른 모습이 절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게 되는 것.
임수정 본인 역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처음에는 다소 망설였다는 심정을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내 아내의 모든 것'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영화를 선택하려고 할 때 좀 망설였다.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감독님이나 저를 아는 영화인들이 '너는 대사감도 좋고 발음이 좋으니까 잘 할거야'라고 하는 말들을 정말로 믿어버린 것이 문제였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 만큼 쉽지가 않더라. 어떤 때는 멘탈붕괴가 올 정도로 한계를 느꼈다"라고 엄청난 대사를 소화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인은 어찌 보면 남자들이 싫어할 법한 캐릭터이기는 한데, 하면서 재미있었다. 그 동안 안 해본 캐릭터라 내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신난다"라고 새로운 경험에 만족스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임수정이 엄청난 대사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면 성유리는 의상으로 파격적 변신을 시도했다. 세계적인 유명 팝스타 레이디 가가를 생각나게 하는 독특한 의상을 입으며 '청순녀'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진 것.
실제로 성유리는 지난 3일 서울 청담 CGV에서 진행된 '차형사' 제작발표회에서 "레이디 가가 의상을 참고하며 옷을 디자인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성유리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된다"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차형사'는 마성의 D라인을 지닌 차형사가 런웨이에 모델로 잠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성유리는 극중 차형사를 돕는 디자이너 고영재 역을 맡았다. 오는 5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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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 '차형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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