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임을 깜빡할 뻔 했다. 공개된 영화 '돈의 맛' 스틸과 예고편에서 탄탄한 몸매와 묘하게 섹시한 눈빛을 보여주고 있는 김강우를 보고 말이다.
영화 '바람난 가족', '하녀' 임상수 감독의 7번째 신작 '돈의 맛'은 지난 2일 포털 사이트를 통해 본예고편을 전격 공개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서서히 돈의 맛에 중독돼 가는 주영작 역을 맡은 김강우의 매력적인 모습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김강우가 변신한 주영작은 대한민국 최상류층 백씨 집안의 충직한 비서로 그룹의 은밀하고 검은 뒷일을 도맡아 하며 점점 돈의 맛을 알아가는 인물. 돈의 맛이라는 끊기 어려운 유혹에 정신력을 조롱당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돈의 맛'이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더러운 욕정을 표현하는 영화이다보니 배우들의 노출은 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김강우 역시 마찬가지.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서 석 달을 굶었다고.
김강우는 지난 달 30일 '돈의 맛'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기간이 3개월이었는데 몸을 보여줘야 하는 신은 대부분 촬영 날짜를 몰아주신다. 그런데 초반에 하나, 중간에 하나, 끝에 하나 다 찢어 놓으셨더라. 그래서 밥을 못먹었다"고 밝혔다.
석 달의 '다이어트'가 빛을 발하는 것일까. 공개된 '돈의 맛' 스틸에서 김강우는 탄탄하면서 다부진 몸매를 자랑, 보는 여성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김강우의 매력이 어디 몸매 뿐일까. 돈의 맛에 중독돼 백금옥(윤여정 분)의 유혹을 거절하지 않는 굴욕을 맛보면서도 점차 돈에 중독돼 가는 주영작의 심리를 표현하는 눈빛 역시 여심을 사로잡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그의 매력 때문일까. 임상수 감독은 김강우에 대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배우다. 언젠가 크게 될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까지 예고편과 스틸컷만 공개됐을 뿐인데 벌써부터 김강우에 흠뻑 빠진 여성팬들이 많다. 아쉽게도 임자가 있지만 '돈의 맛'을 볼 때 만큼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잊어도 되지 않을까.
한편 '돈의 맛'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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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