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존 테리(32)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잉글랜드 FA컵을 4번이나 들어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리버풀과 2011-12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서 하미레스와 디디에 드록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첼시에 입단한 테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2006~2007, 2008~2009, 2009~2010시즌과 올 시즌까지 4번의 FA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테리는 이날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FA컵 우승은 놀라운 업적이다. 이 위대한 클럽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첼시의 통산 7번째 FA컵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페트르 체흐는 대단한 선방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이날 경기서 대부분의 시간을 지배했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첼시는 오는 20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첼시가 유럽 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더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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