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 “10구단 창단, 승인만 나면 급물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06 13: 55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이 10군단 창단이 기존 구단의 반대로 인해 지체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박 총장은 6일 잠실구장에서 일구회 이재환 회장과 김성근 부회장, 이종범 등과 함께 2013년 NC의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을 촉구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박 총장은 많은 중·고교 선수들이 이날 서명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후 4시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 서명을 요청한 것이 아닌 중·고교 선수들이 감독과 코치들의 인솔로 서명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날 서명운동을 설명했다.

박 총장은 10구단 창단에 대해 “수원시나 전북 모두 10구단 창단에 필요한 작업을 모두 마쳤다. 야구단 창단 기업도 내부적으로는 이미 준비가 된 상태다”며 “하지만 기존 구단이 10구단 창단 움직임을 막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 가지 반대사유가 있겠지만 그렇다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 총장은 “기존 구단들이 10구단이 생길 경우 신인 드래프트나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선수를 빼앗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런 문제일수록 선수협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선수를 내주는 게 힘들다면 신생팀에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를 늘리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존 구단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는데 무조건 손해라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 총장은 오는 8일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이 승인된다면 10구단 창단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바라봤다. 박 총장은 “수원이나 전북 모두 준비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사회 승인만 나면 창단은 급물살을 탈 것이다. 오는 8월에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도 참가할 수 있다”고 10구단 창단 승인을 기원했다.     
drjose7@osen.co.kr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