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 루후카이(49)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이 팀을 떠난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아우크스부르크를 이끌었던 루후카이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루후카이 감독은 6일(한국시간) 지역 일간지인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에 실린 인터뷰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고 지난 3월 말 아우크스부르크에 감독직을 그만 둔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우크스부르크의 발전과 계속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지난 3년 간의 좋은 추억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싶다"고 많은 고민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임을 강조했다.
루후카이 감독은 구자철에게 '은인' 같은 존대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시절 펠릭스 마카트 감독의 밑에서 자신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으며 잠재력을 꽃 피우지 못했다.
하지만 구자철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루후카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15경기(교체1)에 출전, 5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훨훨 날아 올랐다.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은 아우크스부르크는 다음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한 상태.
루후카이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프로 선수를 시작한 뒤 분데스리가를 거쳐 SV 슈타런(독일)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이후 FC 쾰른 코치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감독 등을 지냈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아우크스부르크를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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