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목표는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이다. 더 나아가서는 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올리는 것이다".
김호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 현대는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달리며 7승 3무 1패 승점 24점을 기록, 수원 삼성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1위로 도약했다.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고슬기는 최근 4경기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고슬기는 "경기 초반에 골이 쉽게 들어가지 않아서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다. 우리가 계속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보니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쩌다가 슈팅이 잘 되서 골이 들어가 승리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거리 슛팅으로 골을 기록한 점에 대해 "연습 때 중거리슛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도 자신있게 슈팅을 시도하라고 주문하시고 있다. 그런 걸 보면 아무래도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답하며, 최근 잇달은 공격 포인트에 대해서는 "(김)신욱이와 (이)근호형이 워낙 좋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그쪽으로 쏠린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많은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고슬기는 이근호와 함께 투톱을 구성해 선발로 출전했다. 섀도우 스트라이커로서 공격을 지휘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측면 미드필더로 이동해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호곤 감독은 고슬기의 배치에 대해"고슬기의 포지션 이동에 따라 팀 컬러가 달라질 수 있다. 매번 어디에 기용할 지 고민한다. 또한 고슬기의 존재로 패스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팀에서 득점도 올려주고 있는 수훈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슬기는 "중앙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때는 수비가 많이 밀집되어 있어 힘들다. 하지만 측면에서 뛸 때는 수비의 허점이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측면에서 쉽게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고슬기는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가장 큰 목표는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이다. 더 나아가서는 리그에서 10골-10도움을 올리는 것이다"고 밝히며, "(오늘 이겨서) 1위로 올라섰지만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마라톤처럼 지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경기 결승전과 같이 해서 지지 않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마음가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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