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끝내기포' 조인성 "대타 끝내기 홈런은 처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06 21: 56

"대타 끝내기는 처음, 무척 기쁘다".
SK는 6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최정의 동점홈런과 9회 터진 조인성의 대타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즌 11승 1무 8패가 되며 승률이 5할7푼9리가 됐다. 동시에 SK는 선두 롯데와 반 게임차 단독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믿었던 강속구 우완불펜 최대성이 이번주에만 세 번째 홈런을 헌납하며 입맛 쓴 패배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13승 1무 8패, 승률 6할1푼9리가 됐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주말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시즌 개막 후 첫 루징시리즈다.

홈런포 4개의 공방으로 3-3의 동률을 이룬 9회말. SK는 첫 타자 유재웅이 최대성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정권이 정확한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갖다놨다. 롯데가 투수를 김사율로 바꾸자 SK는 대타로 조인성 카드를 뽑았다. 조인성은 김사율로부터 경기를 마무리짓는 끝내기 투런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올 시즌 3호 홈런이자 생애 첫 대타 끝내기 홈런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조인성은 "대타 끝내기 홈런은 난생 처음이라 무척 기쁘다"고 운을 떼더니 "9회말에 나갔지만 선발출장했다고 생각하고 출전선수들과 똑같이 호흡을 해 온것이 마지막 타석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면서 "기회가 올까 했는데 그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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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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