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치기에 주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KIA 내야수 안치홍(22)이 자신의 개인 최다 안타와 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치홍은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7회 정상교와 교체될 때까지 5타수 5안타(1홈런) 2득점 5타점을 기록했다.

5안타와 5타점 모두 자신의 개인 통산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었다. 안치홍은 지난 2011년 9월 22일 대구 삼성전 4안타, 2010년 6월 13일 광주 LG전서는 4타점이었다.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안치홍은 2회 6-0으로 달아나는 우중간 적시타를 때렸다. 살짝 빗맞았지만 나쁘지 않은 표정이었다. 4회 좌중간 스리런 홈런을 날려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한 안치홍은 6회 투수 옆을 스치는 내야안타, 7회에는 2루타를 날렸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
안치홍은 경기 후 "첫 타석에서 실투성 볼을 좋은 타구 연결한 것이 좋았다"면서 "약간 빗맞은 타구로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몸쪽 공을 너무 의식해 타격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몸쪽을 버리고 당기기보다 밀어치기를 택해서 좋은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늘 승리해서 다음주에도 계속 좋은 경기 펼칠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한 안치홍은 사이클링 히트 가능성에 대해 "3루타가 먼저 나오지 않으면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기 중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오른 엉덩이 부분이 아파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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