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두산과 어린이날 3연전에서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LG는 박용택·이진영·서동욱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오지환은 7회말 2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벤자민 주키치는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2승(10패)에 성공, 지난해에 이어 두산과의 어린이날 잠실라이벌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늘 승리는 열광적인 응원을 해준 팬들의 승리다.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을 준 것 같다”며 “우리 선수들도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한편 8패(12승)째를 당한 두산 김진욱 감독은 “대량 득점이 없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수비로 지키는 게 힘든 경기였다”며 “첫 연패 인데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 잘 쉬고 남은 경기 대비를 잘하겠다”고 패배 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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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