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서 뛰는 것도 재미있다.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에 신경 써서 올 시즌에 임하겠다”.
유원상이 지난해 LG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유원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2승(10패)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두산과의 어린이날 잠실라이벌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경기 후 유원상은 “오늘 (봉)중근이형이 쉬는 날이라 등판에 대비하고 있었다. 경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는데 우리 팀이 결국 앞서가서 나올 수 있었다. 두산과 올 시즌 처음 붙은 시리즈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호투 소감을 전했다.
유원상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6월에 중근이형이 마무리 투수로 뛰기 전까지 마무리든 중간이든 자리 가리지 않고 잘하고 싶다. 또한 평균자책점과 이닝 소화에 신경 써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원상은 “전지훈련 때는 선발과 불펜을 모두 준비했었고 선발투수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며 “하지만 팀에서 불펜투수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고 불펜에서 뛰는 것도 재미있다”고 최근 맹활약에 스스로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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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