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남격’, 김태원 독설이 살렸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06 18: 06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독설로 재미를 안겼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에서 김태원은 모형 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이 쉽게 풀리지 않자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을 도와주는 건축학과 남학생이 아크릴 창문을 작게 만들자 불만을 드러냈다. 김태원은 “여자친구 없죠? 너무 소심해서 그래. 창문이 이게 말이 되니?”라고 작은 창문을 만든 남학생이 소심해서 여자친구가 없다고 몰아세웠다.

또 김태원은 윤형빈이 정경미와 함께 살길 원하는 러브하우스를 본 후 “임플란트를 보는 것 같다”고 독설을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태원은 방을 잔뜩 만들어놓은 김국진에게도 “혼자 쓰는데 방이 왜 이렇게 많이 필요하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김태원은 건축에 대한 강연과 모형 만들기로 구성된 ‘남자의 자격’에서 독설과 막말을 오가며 재미를 안겼다. 자신이 지은 집에서 살아보는 것을 로망으로 가지고 있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날 방송은 진정성은 있었지만 다소 지루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김태원의 적재적소에 쏟아진 막말은 구성상의 지루함을 털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이날 ‘남자의 자격’은 드림하우스를 짓는 과정을 담은 ‘남자 건축을 말하다’ 2탄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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