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진영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진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 팀의 5-3승리에 힘이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2승(10패)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두산과의 어린이날 잠실라이벌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진영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렸다. 7회말에는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진영은 그동안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었다. 4월 24일 잠실 넥센전 9회말 끝내기 찬스에서 친 안타성 타구가 넥센 외야수 장기영의 호수비로 이어졌고 4일 두산전에서도 잘 친 타구가 2루수 허경민 정면으로 향하여 아웃됐다.
경기 후 이진영은 “계속 감이 좋았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아웃되어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빨리 잊고 경기에 임한 게 도움이 됐다”며 “요즘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서 역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인 기록 보다 팀 승리에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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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