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배영섭 활약에 위안 삼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7 03: 05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건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7위 추락의 아쉬움에도 지난해 신인왕 배영섭(25)의 활약을 위안삼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올해 2승 무패로 호투하던 선발 배영수가 시즌 첫 패를 안았고, 이승엽-최형우-박석민-채태인의 3~6번 중심타선은 15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침묵했다. 지난 2009년 6월23일 이후 무려 1048일 만에 5월 이후 7위 추락이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경기는 졌지만 배영섭이 잘 맞았다는데 위안을 삼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삼성의 새로운 1번타자로 자리 잡으며 타율 2할9푼4리 33도루로 신인왕에 오른 배영섭은 그러나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1번 타순을 김상수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주말 2경기에서 연이틀 4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배영섭이 지난해처럼 살아나면 삼성 타선에도 활력이 생긴다. 이날 배영섭은 도루도 2개나 성공시켰고, 2회에는 상대 폭투 때 2루에에 홈까지 질주하는 스피드와 센스를 과시했다. 7위 추락의 충격에도 배영섭에게서 반등의 희망을 발견한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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