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나가수2' 첫생방송 1위..이은미-JK김동욱 상위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5.06 19: 49

가수 이수영이 6일 첫 생방송 경연을 치른 MBC '나는 가수다2'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에는 이수영을 비롯해 이은미, JK김동욱이 올랐고 하위권 세 팀은 이영현, 박미경, 백두산이 각각 배정됐다. 상위권은 다음주 3위권 가수들과 함께 5월의 가수전에 진출한다. 하위권은 다음주 하위권과 함께 탈락을 겨룬다.
무대 위에서 많이 긴장했던 이수영은 결과가 발표된 후 얼굴까지 빨개지며 펑펑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쏟아냈다.

이날 경연은 네티즌이 추천해준 50곡 중 가수들이 직접 선택한 곡으로 진행됐다. 순위 선정은 현장 평가단 500명 투표 40%, 재택 투표단 투표 60%의 비중으로 합산돼 결정됐다. 문자투표 수는 17만건으로 비교적 높지 않았다. 김영희 CP는 현장 투표와 문자 투표가 달랐다고 밝혔다.
첫 공연은 백두산이 크라잉넛의 '말 달리자'를 부르며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힘있는 무대를 꾸몄다. 두번째로 무대에 선 이영현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부르며 자제하는 듯 하면서도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는데 성공했다.
세번째로 무대에 선 이은미는 박효신의 '좋은 사람'을 허스키한 보이스로 부르며 노래의 감성을 절절하게 쏟아냈다. 이어 박미경은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시원한 가창력으로 소화했으며 JK김동욱은 강산에의 '명태'를 신발을 벗고 비트를 타며 신나게 불렀다.
마지막 이수영의 무대는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한 그는 손끝까지 파르르 떨며 애절하게 노래를 소화하고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생방송 경연은 예상보다 훨씬 더 자연스러웠다. 차분하게 MC를 잘 본 이은미는 물론이고, 박명수와 노홍철은 대기실 상황을 생생하게 잘 전달해냈다. 녹화 방송 때 지나치게 심각하게 연출되던 대기실 상황은 생방송에서 훨씬 더 자연스러웠고, 지루하지 않았다. 
경연 전체적으로도 긴장감은 살리고 지나친 비장미는 다운시키면서 훨씬 더 산뜻해졌다. 무대는 방송 시작 후 10분만에 시작됐으며, 가수가 무대 가는 길, 노래 끝나고 나오는 표정 하나하나도 생생하게 잡아냈다. 오디오가 몇번 맞물리긴 했지만 객석, 가수대기실 등의 교차편집도 비교적 성공적이었고, 노래 도중 흐름이 끊기지도 않았다.
MC 이은미는 경연 전 "녹화는 믹싱을 통해 좋은 음향을 들려드릴 수 있지만 이번에는 생방송으로 진짜 사운드로 진행하게 됐다. 연주인의 실수나 거친 소리가 들어갈 수 있지만 좋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큰 실수는 눈에 띄지 않았으며, 가수들도 프로답게 무대를 꾸몄다. 객석에는 가수 아이비, 탤런트 선우선 등이 자리해 감동을 함께 했다.
다음주 경연에서는 김건모, 정엽, 박상민, 정인, 박완규, 김연우의 무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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