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적반하장녀 갈수록 가관 '못된 시누이'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06 20: 20

미운 시누이 오연서의 적반하장이 안방극장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22회에서 방말숙(오연서 분)은 무단외박을 한 후 아버지 방장수(장용 분)가 가위를 들고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화를 내자 새언니 차윤희(김남주 분)의 집에 숨어들어갔다.
오빠 방귀남(유준상 분)은 화장실에 숨어있는 말숙에게 나오라고 종용했지만 말숙은 “이게 다 언니 때문”이라면서 소리를 질러댔다. 말숙은 “언니가 옷을 달려달려고 해서 그런 것이다. 엄마들한테 혼내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 왜 오빠는 언니 편만 드냐”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유지했다.

아버지를 피해 숨어있는 상황에서도 말숙은 새 언니의 비싼 화장품을 몰래 쓰고 옷을 탐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더욱이 새언니에게 밥을 해달라고 보챘지만 말숙이 자신의 집에 눌러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윤희는 모질게 거절했다.
앞서 21회에서 말숙은 자신이 떼를 쓰고 못된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오빠를 잃어버린 후 가족들이 모두 오빠에게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고백에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말숙의 못된 시누이 노릇이 더하고 있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날 방일숙(양정아 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왕년의 스타 윤빈(김원준 분)이 사실은 돈이 없어서 옥탑방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동안 윤빈이 서민체험을 하기 위해 옥탑방에 살고 있다고 믿었던 일숙은 진실을 알게 된 후에도 윤빈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방송국 PD 앞에서 윤빈 열성팬 연기를 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