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가 강동호의 프러포즈를 거절했고 이 모습을 본 이희준은 혼란에 빠졌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22회에서 방이숙(조윤희 분)은 10년 짝사랑 상대 한규현(강동호 분)에게 고백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규현은 이숙의 친구와 결혼을 앞둔 상황. 그는 이숙의 친구인 혜수가 사치스러운 결혼식을 요구하자 이숙을 대학 때 좋아했다면서 폭탄 고백을 했다.
하지만 이숙은 “혜수 네 약혼녀고 내 친구야”라고 거절했다. 규현은 “그래서 그동안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결혼하면 끝이잖아. 나 파혼할까 이숙아”라고 이숙의 마음을 어지럽혔다.

이숙은 “너 미쳤냐. 나 갖고 노는 것이냐”고 다그쳤고 규현은 “안 미쳤어. 멀쩡해. 네가 나를 받아 준다고 하면 나 파혼하고 싶다”고 매달렸다.
이숙은 “미안한데 나 네 결혼식 못 가겠다.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규현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거절했지만 짝사랑에게 최악의 프러포즈를 받은 이숙은 혼자 놀이터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본 천재용(이희준 분)은 손수건을 건네면서 “뭘 어떡하나. 그 사람은 미친 놈이다. 진짜 좋아하는 여자면 그렇게 안한다”고 특유의 못된 말투로 위로를 했다.
집으로 돌아온 재용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앞서 재용은 규현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친구 모임을 하겠다는 이숙의 말에 “그 사람은 내가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재용을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재용은 근무 시간에 이숙과 함께 놀 수 있게 해달라는 규현의 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었다.
재용은 자꾸 생각나는 이숙을 떠올리면서 “기분이 왜 이러지. 그 여자 사람 잡네”라고 애써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재용이 언제 이숙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게 될지, 그리고 앞으로 재용과 이숙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