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투레의 원맨쇼에 힘입은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6일(한국시간)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후반 연속해서 터진 야야 투레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1967-68 시즌 이후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려는 맨시티와 2002-03 시즌 이후 1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려는 뉴캐슬의 대결인 만큼 전반에만 경고가 5개나 나왔을 정도로 치열했던 승부였다.

전반 초반부터 원정팀 맨시티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맨시티는 전반 11분 사미르 나스리의 스루 패스를 받은 다비드 실바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뉴캐슬의 팀 크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7분 실바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아게로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기회는 무산됐다.
뉴캐슬은 전반 중반까지 맨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패스 전개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점차 공격의 활로를 개척한 뉴캐슬은 전반 29분과 32분 뒤 뎀바 바의 연속된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세가 오른 뉴캐슬은 전반 34분 호나스 구티에레스의 패스를 받은 뎀바 바의 슈팅이 수비 발에 맞고 나온 것을 벤 아르파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맨시티의 조 하트 골키퍼에 막히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41분 실바의 크로스를 받은 가레스 배리의 왼발 슈팅이 수비 벽에 맞고 나온 데 이어 2차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다비드 산톤이 극적으로 걷어내며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양팀은 전반에만 경고 5개를 나눠 가지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이 필요한 양팀은 후반전에도 공격을 치고 받으며 박진감있는 경기를 선보였다.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후반 17분 나스리를 빼고 나이젤 데용을, 25분에는 테베스 대신 에딘 제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 투입은 적중했다. 후반 25분 야야 투레는 아게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열리지 않던 뉴캐슬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맨시티는 후반 30분 실바의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받은 아게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아게로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가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이후 양팀은 시소게임을 펼치며 쉴새없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뉴캐슬은 후반 33분 솔라 아메오비의 크로스를 받은 파피스 시세의 헤딩이 골대를 외면했고, 맨시티는 37분 실바의 프리킥 크로스를 받은 야야 투레가 머리에 맞췄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한 데 이어, 2분 뒤 야야 투레의 힐 패스를 받은 아게로의 슈팅마저 크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44분 한 번의 역습 찬스서 추가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맨시티는 후반 44분 야야 투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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