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3할 콤비를 실현할 것인가.
KIA 야구가 개막 이후 힘겨운 발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팬들은 KIA 야구의 희망이 되고 있는 두 타자의 활약을 보면서 위안을 삼고 있다. 5년차 내야수 김선빈(23)과 4년차 내야수 안치홍(22)이 공수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두 선수는 내야의 키스톤콤비로 찰떡 궁합을 자랑하고 있다. 3년 째 주전유격수와 주전 2루수로 호흡을 맞춰왔다. 8개 구단 키스톤콤비 가운데 으뜸 호흡도를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격과 주루플레이에서도 귀중한 존재들이다.

2루수 안치홍은 타율 3할2푼2리, 13타점, 13득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홈런도 2개 포함되어 있다. 전형적인 중거리형 공격수이다. 개막 초반 실책 2개로 흔들렸지만 이제는 안정된 수비를 펼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유격수 김선빈도 주로 2번으로 뛰면서 타율 3할1푼8리, 12득점, 9타점, 6도루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 재능이 정점을 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시 든든한 수비력으로 투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있다.
두 선수는 작년 시즌 3할 키스톤콤비 탄생을 예고했다. 안치홍은 3할 타율에 성공했으나 김선빈이 시즌 도중 얼굴에 타구를 맞고 부상을 당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김선빈이 올해는 보다 정교해진 타격으로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안치홍은 2년 연속 3할과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고 있다. 김선빈은 첫 3할 뿐만 아니라 첫 골든글러브까지 마음속에 키우고 있다. 그러나 넥센 강정호를 비롯해 힘겨운 경쟁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3할과 황금장갑콤비. 쉽지 않지만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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