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신명철, 고개숙인 사자 군단의 활력소 될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5.07 06: 36

잠자는 사자 군단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신명철(34)이 7일 1군 무대에 전격 합류한다. 오는 8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부터 뛸 예정.
신명철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투수의 투구에 왼손목을 맞은 뒤 통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범경기 2할대 빈타(.222)에 시달렸던 신명철은 정규 시즌에서도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지난달 1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신명철은 4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 출장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수치상 성적은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 2볼넷에 불과했지만 손목 상태 및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는게 그의 설명.

신명철은 6일 오후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손목 통증은 전혀 없다. 먹힌 타구가 나와도 별 문제 없었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디펜딩 챔프' 삼성은 6일 대구 한화전서 3-7로 패한 뒤 2009년 6월 23일 이후 1048일 만에 7위로 추락했다. 야수 서열 4위 신명철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쉽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신명철과 조동찬이 빠진 내야 공백은 크다. 특히 2루 요원 두 명씩이나 잇달아 이탈해 류중일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었다. 위기에 처한 삼성에 신명철이 가세할 경우 공수 양면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년간 4억5000만원(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신명철은 계약 첫해부터 삐걱거렸지만 "아직 뛸 경기가 더 많이 남아 있다"고 개의치 않는다. '유혹의 명철신' 신명철이 위기에 처한 사자 군단의 구세주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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