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시월드, 시집살이 해법이 보인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5.07 17: 53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시집살이의 해답을 제시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22회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방말숙(오연서 분)은 어머니 엄청애(윤여정 분)와 아버지 방장수(장용 분)에게 줄 선물을 오빠 방귀남(유준상 분)에게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말숙은 뻔뻔스럽게 귀남이 더 많은 돈을 내라고 했고 자신은 막내니까 돈을 적게 내겠다고 말했다. 귀남은 “효도는 셀프”라면서 각자 선물을 준비하자고 역공을 했고 말숙은 입이 툭 튀어나왔다.

여기에 어버이날에 귀남이 장모 한만희(김영란 분)를 먼저 찾겠다고 하자 말숙은 새언니 차윤희(김남주 분)를 몰아세웠다. 윤희는 “바꿔서 생각해보라. 우리 어머니는 혼자”라면서 담담하게 대응했다.
말숙의 언니 방이숙(조윤희 분) 역시 “너도 나중에 시집가면 우리 집 안 찾아올 것이냐”고 타일렀다. 결국 말숙은 더 이상 토를 달지 못했다.
또 다른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 만희의 며느리 민지영(진경 분)도 일침을 가했다. 지영은 남편 차세중(김용희 분)이 능력이 없어서 어버이날에 만희에게 용돈 3만원을 주는 것으로 끝냈다. 만희는 “뭔가 실수한 것이 아니냐. 어떻게 아들과 사위가 이렇게 다르냐”고 투덜거렸다.
지영은 “우리 어머니도 그러신다. 어머니의 사위가 부럽다고 하신다”면서 만희의 아들 세중과 만희의 사위 귀남을 비교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이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이해할 수 있다는 세상살이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면서 시집살이의 모범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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