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말미에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홈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전날 뉴캐슬에 2-0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86점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여전히 8골을 뒤져 현실적으로 리그 마지막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맨시티가 최종전서 비기거나 져야 우승할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이날 후반 막판 리오 퍼디난드가 갑자기 사타구니 쪽에 고통을 호소해 교체 아웃된 데 이어 크리스 스몰링 역시 사타구니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맨유는 중앙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맨시티전 대비 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이날 선발 출격한 중앙 수비수 2명이 모두 부상을 당하게 됨에 따라 가장 중요한 시즌 최종전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성하는 데 애를 먹게 됐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퍼디난드는 사타구니에 약간의 경련이 있고, 스몰링도 사타구니 쪽에 경미한 문제가 있다"며 "그러나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두 최종전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놨다.
오는 13일 선덜랜드 원정을 떠나 시즌 최종전을 치르는 맨유가 악재를 털고 20번째 EPL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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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