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여자배구대표팀이 친선경기를 3연패로 마감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4일과 6일 열린 친선경기 2, 3차전에서 각각 세트스코어 0-3, 2-3으로 패하며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3연패로 전지훈련 친선경기를 마감했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대표팀은 4일 중국 사오싱 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좋은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그러나 중국의 교체선수 투입에 흐름을 내주고 내리 2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는 시작부터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 범실이 이어지는 등 악전고투를 면치 못했다. 김연경의 공격으로 24-24 듀스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세트스코어 0-3(17-25, 15-25, 24-26)으로 패하고 말았다.
대표팀은 6일 중국 광저우 위항 체육관에서 열린 친선경기 3차전에서 1, 2차전의 단점을 보완해 강한 서브와 공격을 주무기로 1세트를 선취했다. 공격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 김연경의 활약으로 2세트 역시 따내며 1승을 손쉽게 가져오는가 싶었지만 중국의 반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중국의 높이와 파워에 밀려 3세트를 내준 대표팀은 뒷심 부족과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4, 5세트를 연속으로 내줘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23, 25-19, 19-25, 23-25, 11-15)로 패했다.
대한배구연맹 관계자는 "1,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중국팀에 패했지만 전체적으로 점차적으로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며 "이번 전지훈련은 팀 전력의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대표팀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곧바로 진천선수촌에 입촌, 중국전지훈련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보완해 올림픽 예선전을 위한 마지막 단계의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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