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세계 최고의 복서 중 하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5, 미국)가 또 하나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4, 필리핀)와 대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벌어진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미겔 코토(32, 푸에르토리코)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자신의 전승 기록을 ‘43경기(26KO)'로 늘렸다.
탁월한 스피드와 테크닉을 앞세워 이변 없이 승리를 챙긴 메이웨더는 경기 후 승리의 기쁨과 더불어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파퀴아오와 맞붙고 싶다는 의사를 또 한 번 피력했다. 메이웨더는 당초 대결을 추진했지만 파퀴아오가 이를 거부하면서도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파퀴아오와 경기를 추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 대신 코토와 대결을 펼쳤고 팬들에게 훌륭한 권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파퀴아오와 대결을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그와 링에서 만나 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두른 죄로 오는 6월1일부터 90일간 수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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