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경 "'불후' 이후 나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07 16: 39

임태경이 '불후의 명곡' 출연 이후 자신에 대한 선입견이 깨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임태경은 7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근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 스케줄 등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잠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를 떠나는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임태경은 매주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미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제가 뮤지컬을 해서 뮤지컬스러운 무대를 보여준 게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뮤지컬 배우여서가 아니라 노래를 전달하면서 노래가 갖고있는 이야기나 감정들을 청중들에게 가장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했을 때 그것이 뮤지컬이었다. 애초에 그 시작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파트' 무대만 작정하고 뮤지컬로 꾸미려 했다. 다른 무대는 뮤지컬 생각하고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뮤지컬 배우이다 보니 관객 분들이나 시청자분들이 저를 보는 필터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변화된 것을 묻는 질문에는 "뮤지컬하기 전에 크로스오버 가수로 데뷔했다. 그 후 제 색깔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었다"며 "제 안에서 무언가가 달라졌다기 보다 봐주시는 분들의 선입견이 어느정도 깨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태경은 크로스오버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로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불후'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성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지난 2월 조영남의 '지금'을 불러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임태경은 이어 지난달 21일 방송된 '윤수일' 특집에서는 트로트 '아파트'를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무대로 꾸미며 최종우승을 차지해 지금까지 총 두 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전설 '윤항기&윤복희'편(5월 7일 녹화, 5월 2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하는 알리와 임태경을 대신해 지난 '패티김'편에서 감동을 선사한 가수 소냐와 케이윌이 오는 14일 녹화부터 고정 멤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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