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케이윌이 밤늦게 불러냈지만 안 나갔다" 왜?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07 16: 41

'불후의 명곡'에서 하차하는 알리가 가수 케이윌이 밤늦게 불러냈음에도 나갈 수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알리는 7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근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향후 발매될 음반 활동 준비에 주력하기 위해 잠시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를 떠나는 심경과 그간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7주 연속으로 케이윌 선배님과 맞붙은 적이 있었는데, 계속 저를 꺾으시더라"며 말문을 연 알리는 "마지막 7주 째, 대결을 마치고 밤 늦게 가수 신용재 씨에게서 연락이 와 '지금 케이윌과 같이 있는데 나오겠냐'고 물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케이윌과의 만남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알리는 "당시 밤도 늦었고, 이미 집에 들어온 상태여서 그랬다"고 말하며 "밤에 외출할 때는 부모님께 허락도 맡아야 하고..."라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자신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고 덧붙이며 "연예인 분들과 사적으로 볼 기회가 별로 없어 말을 건네도 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룹 리쌍의 객원보컬로 그동안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알리는 '불후' 첫 무대인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시작으로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조영남의 '화개장터',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 송창식의 '피리부는 사나이', 송골매의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패티김의 '가시나무새', '초우' 등 수많은 전설들의 명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해내 '불후'의 안방마님으로까지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해왔다.
한편 전설 '윤항기&윤복희'편(5월 7일 녹화, 5월 2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하는 알리와 임태경을 대신해 지난 ‘패티김’편에서 감동을 선사한 가수 소냐와 케이윌이 오는 14일 녹화부터 고정 멤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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