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비’의 장근석과 윤아의 안타까운 사랑이 극에 달하고 있다.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 13회에서 서인하(정진영 분)는 첫사랑 김윤희(이미숙 분)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시를 읊고 노래를 불러주며 마치 동화 한편을 보는 듯한 사랑을 한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부모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 동안 자녀들은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렸다. 인하의 아들 서준(장근석 분)과 윤희의 딸 정하나(윤아 분)는 이별을 고했다. 서준은 하나에게 “우리 헤어지자. 그리고 다음에 다시 만날 때는 모르는 사람이 되자”고 부모의 행복을 위해 사랑을 포기했다.

하나는 어머니 윤희의 행복을 위해 사랑을 포기했지만 윤희와 인하를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사랑 따위에 눈물 흘리지 않던 서준 역시 하나와 이별한 후 술에 빠져 지냈다. 술에 취해 음식도 먹지 않고 폐인처럼 생활했다.
그리고 서준과 하나는 결혼을 약속한 인하와 윤희가 마련한 상견례 자리에서 마주치게 됐다. 서준은 하나와 미리 약속한대로 “처음 뵙겠습니다. 서준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청정 로맨스를 표방하는 ‘사랑비’에서 부모와 자식이 모두 사랑을 이룰 수는 없는 상황. 윤희와 인하의 행복한 사랑이 계속될수록 이별할 수밖에 없는 서준과 하나의 상황이 안쓰럽게 여겨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냥 부모, 자식 모두 결혼하면 안되겠죠?”, “장근석 윤아 커플 보면 짠하고 정진영 이미숙 커플 보면 응원하게 되고 시청자 멘붕 오게 하는 드라마”, “장근석과 윤아 이제 어쩌나. 안타까워 죽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