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런던 올림픽 무조건 출전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5.08 06: 54

"런던 올림픽에는 무조건 출전한다".
분데스리가서 임대신화를 쓴 구자철(23, 아우쿠스부르크)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른 새벽 도착한 구자철의 얼굴은 밝았다. 지난해 빨리 귀국하고 싶었던 감정은 어느 새 없어졌고 분데스리가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는 자신감이 넘친 모습이었다.
귀국 인터뷰서 구자철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의지가 아닌 집념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구자철은 올림픽 출전을 간절히 원했다.

구자철은 "개인적으로는 올림픽에 출전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한 뒤 "조만간 답이 나올 것이다. 긍정적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좋은 상황이다. 물론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오랫동안 올림픽 출전은 꿈꿔왔다. 하지만 런던 입성까지는 아직도 넘을 고비가 많아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전반적으로 올림픽 차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과 구단 역시 구자철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에서도 내가 얼마나 올림픽에 나서고 싶어하는지 잘 알고 다. 물론 분데스리가에서는 올림픽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지 않지만 나는 그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현재로서는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자철의 머리 속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이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신념과도 맞닿아 있다. 진중한 성격의 구자철은 쉽게 이야기를 하는 성격이 아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할 정도로 구자철의 집념은 강했다.
구자철은 "독일에서 홍명보 감독님과 통화했다. 직접 보러 오시려고 했지만 최강희 감독님께서 방문하신다고 해서 한국에서 뵙기로 했다"면서 "최 감독님께서 지켜보고 가셨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으셨는데 강등이 걸린 경기였기 때문에 배려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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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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