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전에서 2골을 넣으며 소속팀 대전에 승리를 안긴 케빈이 K리그 11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8일 오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1라운드 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연맹 기술위원회(연맹 부총재,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감독관)의 선정 이후 이루어졌다.
연맹은 11라운드 최고의 주인공인 MVP로 대전의 케빈을 선정했다. 연맹은 "케빈이 리그 데뷔골에 이은 결승골로 11라운드에서 가장 극적인 승리르 팀에 선사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4-4-2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베스트 11 중 공격수 부문에는 케빈과 함께 인천의 설기현을 뽑았다. 연맹은 전북전에서 1골을 넣은 설기현에 대해 "공격지원이 뒷받침되자 고립될 일 없었던 인천의 간판 공격수"라고 높게 평했다.
미드필더에는 인천전에서 이동국과 환상 호흡을 선보이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에닝요(전북), 중거리포까지 장착하며 에이스급으로 부상한 미드필더 고슬기(울산), 확실한 2선 지원으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키고 팀 공격의 다양화에 기여한 김형범(대전), 교체 득점에 성공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는 측면 요원 김태환(서울)을 선정했다.
수비진에는 돋보이는 공격 본능을 과시 중인 측면 요원 김치우(상주)와 부산의 1-0 승리 공식을 가능케 하고 있는 안익수 사단의 핵심 에델(부산), 사샤의 파트너로 공수에서 맹활약했으면 절묘한 시점의 동점골을 터트린 임종은(성남), 타점 높은 제공권으로 세트 피스 공격시에 팀의 득점력을 배가시킨 김기희(대구)가 뽑혔다.
골키퍼에는 최근 7경기서 1실점으로 맹활약을 선보이며 부산의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끌고 있는 전상욱(부산)이 선정됐다.
한편 베스트 팀에는 총점 8.7점으로 FC 서울이 됐고, 베스트 매치는 인천과 전북의 3-3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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